중단된 공사, 빨리 재개하기를
작성일 :  2021-03-30 00:00
이름 :  goodhands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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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공사, 빨리 재개하기를

 

 

미얀마 지부 | 교육 코디네이터 유유닝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제야아웅 마하학교는 5세 아동부터 8학년 중학생까지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배움터입니다. 2012년 건립 당시 학생 수가 179명이었는데, 학생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장스님과 학교 운영을 잘한다고 주위에 소문이 나면서 학생 수가 45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건립 때보다 학생 수가 늘어나자 화장실이 부족해지는 난감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다행히도 작년에 한국 사무국에서 제야아웅 마하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 같이가치에서 모금을 진행하여 화장실 건립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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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야아웅 마하학교 화장실 건립 공사 현장

 

미얀마의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지역이동이 제한되어 화장실 건립 공사가 미뤄지다가 2021년 1월부터 건설업자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1월 16일 첫 번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2월 1일에 저를 포함하여 총 3명이 다시 모니터링을 하러 가려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2월 1일 아침 미얀마 쿠데타 소식을 듣고, 저는 출근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함께 모니터링을 가기로 했던 예몽우 코디네이터도 출근하지 못하였는데, 뇌우킨 부매니저는 아무 소식도 모른 채 아침 일찍 사무실에 출근해 여분의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모니터링에 필요한 물품 등을 챙기고 함께 이동할 차량 기사님과 만나 직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직원들이 오지 않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던 차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쿠데타 소식을 듣고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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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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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기둥 설치

 

그날 이후 현재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의 업무뿐 아니라 미얀마는 모든 것이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화장실 공사 역시 공사대금 1차 지급까지만 진행된 채로 멈춰 있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설업자는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기초 공사와 기둥 설치 사진, 지붕 공사 사진까지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2차 모니터링 때는 공사 진행 과정도 살피고, 2차 공사대금을 송금하여 공사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현재의 미얀마 상황으로는 언제 제야아웅 마하학교 화장실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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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과 벽이 설치된 채 중단된 공사 현장

 

화장실 건립 지원이 결정되고 공사계약을 진행할 때 제야아웅 마하학교 교장스님은 참으로 행복해하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가 개학을 못했지만, 개학 전에 화장실 공사를 마쳐서 학생들이 화장실을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행복한 기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건설업자와 통화를 할 때도 교장스님이 매일같이 공사 현장에 나와서 일하는 사람들을 격려해주시고 부족한 부분들을 해결해주었다고 합니다.

 

미얀마는 현재 2월 1일부터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끊겼으며, 양곤의 일부 타운쉽에는 계엄령이 선포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어둠의 시간이 지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 보내주는 따뜻한 응원과 관심으로 희망을 가지고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겠습니다. 미얀마의 상황이 나아진다면 가장 먼저 진행할 일이 바로 제야아웅 마하학교 화장실 건립 공사일 것입니다. 하루빨리 지구촌공생회의 교육지원사업 담당 코디네이터로 바쁘게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미얀마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 해외사업팀 권혜리 간사

 

TEL. 02 34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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