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미얀마!
작성일 :  2020-10-29 00:00
이름 :  goodhands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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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미얀마!

-미얀마의심각해진 코로나 상황–

 

 

미얀마 지부 | 부매니저 뇌우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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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포아 정혜학교에서 새롭게손 씻는 곳을 마련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 위기인 코로나로 인해서 전 세계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미얀마는1차 고비를 넘겼지만 2차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여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20203월 말경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하였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코로나 피해가 적은 편에 속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매일 확진자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사망률도2.2%까지 올라갔습니다. 미얀마의 2차 코로나 확산은 8월에 방글라데시와 인접해 있는 라카인 주에서부터시작되었습니다. 라카인 주에서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기는 하였지만, 사망자는 1명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라카인 주에서 양곤 주로 들어오는 미얀마국민들로 인해서 양곤 주에서는 현재는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이상 발생하며 한국의 총 확진자수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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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정부에서 배포한 올바른 손 씻기 방법 포스터

미얀마 정부는 현재의 2차 확산을 통제 및 관리하기 위해 양곤 주에 제하였고, 재택근무명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운영해야 하는 필수 업종의 회사들만 출근 업무를 허용하고 있고, 해당 업종 근무자들의 출퇴근을 관리하기 위해 각 타운십에서는 QR 시스템으로이동 허가 차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 타운십 간 이동을 철저하게 제한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관들이 곳곳에배치되었습니다. 양곤 주에서는 갑자기 확진자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치료 병원 및 격리센터가 부족해, 코로나 확진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도 제대로 치료를 받기가 힘듭니다. 코로나로인해 의료진 70명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의료진과자원봉사자들도 모두가 많이 지쳐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전방에서 고생했던 의료진 3명이 사망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은 너무나 큰 슬픔에 빠졌으며, 미얀마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위기로 느껴졌습니다. 병원과 격리 센터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고, 방역물품도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여 모든 사람이 고생이 많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한국에서개발한 코로나 검사 용품인 Antigen Test Kit를 구매하여 적극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고,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가 격리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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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아동 모니터링을 하며 가장 먼저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미얀마 정부의 Lock Down 조치와 재택근무 명령으로 미얀마 지부 현지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이었던 프로젝트들이 잠시 중단되었고 각 타운쉽 간 이동을 철저하게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도 갈수 없고, 현지 직원들도 각자 집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연락을 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어 교재 제작 프로젝트 업무도 진행하여야 하는데 Lock Down과이동 제한으로 계획한 대로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재택근무를 언제까지 진행할지 확실하지않다는 것이 더 답답하고 힘듭니다. 담당하고 있는 CDM 사업도중단되었고, 신규 물탱크 건립도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올해새로 건립된 물탱크도 완공이 되었지만, 명판 제작만 하여 놓고, 식수모니터링 및 완공식을 하기 위해 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월 진행하는 후원아동 모니터링도못 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유닝 코디네이터는 후원아동 가정에 연락하여 후원금을다음에 한꺼번에 지급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미얀마 내 학교도 코로나로 인해 개학 준비를 하는데 너무힘겹다고 합니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지부에서 지원하는 학교들은 대부분이 사원학교라서 주로 후원금으로학교를 운영하는데, 이번 개학을 위해 코로나 방역물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지구촌공생회에 계속지원 요청을 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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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준비로 손 씻는 곳을설치했지만 등교 중지로 텅 비어있는 학교

코로나로 인해 업무가 많이중단되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루빨리 미얀마의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어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미뤄졌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하여 동료 직원들의얼굴을 보며, 업무를 진행하고 싶고, 점심시간에는 함께 모여서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도 나누는,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겠지요. 코로나로 인해 등교가 중지되어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들은하루빨리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꼭 재택근무를 하는 제 마음이 학교를 못가는 아이들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미얀마정부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재택근무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야겠지요. 미얀마의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기를간절히 원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생을 감내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힘내라! 미얀마!

 

 

문의. 해외사업팀 석정은 간사 

TEL. 02 34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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