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공백의 변화
작성일 :  2020-11-06 00:00
이름 :  goodhands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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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공백의 변화

 

라오스 지부 | 지부장 태유스님

 

 

3월 24일 국경폐쇄 직전, 한두 달 후면 돌아올 수 있겠찌 하며 서둘러 떠난 라오스에 6개월 반 만에 돌아왔다. 라오스 입국 후, 가장 시급한 일은 사업 현장 확인이었다. 학교마다 변화가 일고 있었따. 코로나로 상주하던 외국 단체가 빠져나간 후, 반년 정도 지나면서 스스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커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1. 나파쑥초교 유치원은 마을 내 설립될 콴므앙그룹 재활용 공장 후원으로 유치원 교무실, 사물함, 신발장, 식탁, 놀이기구 등 유치원 내 부족한 시설을 보충하고 나파쑥초교 낡은 양철 지붕을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마을 기금으로 착공한 유치원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3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재 64명 아동이 학교생활을 익히고 있다. 부모님의 경제활동에 걸림돌이었던 어린 자녀들이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 부모님들의 활동이 자유로워졌고, 때마침 마을에 공장이 들어와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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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공사 중인 나파쑥초교 유치원

  

2. 나응옴마이 초교 뒤 담장 설치를 위해 벌목작업을 마쳤고, 마을과 학교 간 협력으로 자재를 구입하고 있었다. 그 후로 담장 설치 관련하여 도움 요청을 받은 지 3년정도 지났으나 적합한 인연을 연결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마을과 학교에서 나서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3. 콕너이초교 유치원 교실을 2019년 여름 완공하고 2020 9월 학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교실마다 정원의 2배인 50명이 넘는다. 새교실로 옮기자마자 교실 3칸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이 학교도간이교실 공사, 쓰레기 하치장, 물탱크 설치 등 자체적으로 진행하였다. 또한 3, 4, 5학년 봉사그룹이 매일 유치원 화장실 및 주변 청소를 하고 1, 2학년은 교내 쓰레기 줍기 등을 주도하며 모두가 좋은 학교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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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너이 초교 3학년 봉사그룹의 유치원 화장실 청소봉사 모습

 

4. 단쌍초교는 매년 9월 초, 폭우가 내리면 운동장이 물바다가 되어 개학을 연기하게 된다. 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학교로 빗물이 몰려들고, 빠져나갈 물길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도 늦은 개학 후, 학교 자체적으로 흙 10트럭을 시작으로 점차 낮은 곳을 채우고 있다. 교실 앞쪽을 높여 교실 침수도 막고, 빗물이 운동장 가장자리로 빠져나가도록 다듬어 가고 있다. 또한 학교 매점에서 일회용 그릇을 사기 그릇으로 바꾸면서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기 시작하고 있다. 

5. 쌈본 화계초교는 손 씻기 시설과 지하수 개발을 구미제일 라이온스 후원을 받아 진행하였고, 마을에서교사 숙소를 신축 중이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쌈본마을에 새 교사가 발령받 으면 주거 문제로 부임을 포기하는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더하여 새 교장 선생님을 맞아 학교 분위기도 전보다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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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설치한 쌈본화계초교 손 씻기 시설

 

6개월 만에 방문한 10개 초등학교에서는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느낌을받았다. 앞으로도 마을과 학교 간 협조가 더욱 증가되는 것을 기대할 만 하다.

 

 

문의. 해외사업팀 한현숙 팀장

TEL. 02 34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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