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만나요.
작성일 :  2020-10-15 00:00
이름 :  goodhands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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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만나요.

 

- 후원아동전화 모니터링 -

 

 

 

미얀마 지부 | 교육 코디네이터 유유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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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등교 중인 아난다미따 광명학교 후원아동 학생들

미얀마의 학교 개학 시기는매년 6월입니다. 올해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때문에개학 시기가 늦춰져서 순차적으로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순으로 개학을 하고자 하였으나 미얀마에 불어 닥친 2차 확산으로 8월말에 모든 학교의 등교가 다시 중단되었습니다. 미얀마 지부에서는 등교가 중단되기 전까지 17명의 후원아동과 아동이 있는 5개 학교를 방문하며 후원아동 및 교육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미얀마에 코로나가 2차로 확산되는 바람에 양곤 시에 Lockdown 조치가 내려졌고, 그로 인해 후원가정 모니터링을 하지못하였습니다. 타운쉽 간의 이동도 제한이 되어서 현지 직원들도 모두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원가정의 경우 하루를 벌어서 하루를 생활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동이 제한되면서 거의 모든 가정이 수입을 잃게되고자연스럽게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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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통장을 보고 있는 후원가정

어려운 후원가정을 생각하면후원금을 인출하여 당장이라도 후원아동의 가정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맨 처음 이동제한이 실시되었던 올해3, 4월에도 모니터링 방문이 어려워졌고, 휴대폰으로 송금을받을 수 있는 Wave Money를 통해서 후원금을 전달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후원아동과 가정에서도모바일 이용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텐데 상황이 더 좋아지지 않아 이 마저도 불가능 해졌습니다. 지금상황으로는 언제 후원아동 모니터링을 다시 나가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괜찮아질 줄 알았던 현지 상황이 1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섰고, 미얀마 정부의 코로나 조치는 더 강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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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영수증에 서명하는 후원아동 가족

Lockdown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지 못하기에 모든 가정에 전화해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았습니다.코로나 상황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후원금으로 월세를 지급하고, 식비로 사용하거나, 집이 파손된 경우 집을 수리하는 비용으로 대부분 사용해 왔습니다. 당장의식비도 부족하고 학교도 개학을 하지 않아 교육을 위한 지출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후원아동의 형제자매들이나부모님은 돈을 벌기 위해 일용직, 벽돌 만들기, 목수, 장사, 빨래, 도우미, 직공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일 마저도 끊겨버려서 수입이 없는 가정이 많습니다.

 

부모들이 본인은 교육을 받지못하였지만 교육의 힘과 가치를 알기에 자식들은 모든 정규 교육을 마치기를 원합니다. 여력이 된다면 자식들이대학까지 졸업하여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생활이 힘들어도 자식들을일터가 아닌 학교에 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전화로 전해듣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화기가 없는 사람, 전화기는있어도 충전할 전기가 없는 사람, 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마을전화로가정의 상황을 파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더포아 정혜학교의 경우는 후원가정에 연락이 안 될 때는교장스님이 직접 가정에 방문해 전화 통화를 연결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을 이겨내고 전화 모니터링을하면서 저는 Lockdown 조치로 모니터링을 가지도 못하고, 은행도문을 닫아 이번 달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후원가정에 전달해야만 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가정의 어려움은 들으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후원아동의 가정과 학교에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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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을 전달받았던 후원아동 가족

한국도 어려운 상황일텐 데계속해서 매월 후원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고 느꼈고 후원자님들에 대한 존경스러운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좋은 공덕을 쌓으면 좋은 기회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미얀마 사람을 돕고있기에 한국에 계신 후원자들께 좋은 행운이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문의. 해외사업팀 석정은 간사

 

TEL. 02 34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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